백범 김구 다큐, 미얀마 울리다

미얀마서 제3회 독립운동국제영화제
미얀마 독립 72주년, 韓 다큐 소개돼
항일역사재단 “韓 독립정신 알릴 것”
  • 등록 2020-01-12 오전 10:00:00

    수정 2020-01-12 오전 10:00:00

제3회 독립운동국제영화제 미얀마 상영회에서 상영된 한국 다큐멘터리 ‘발굴 추적! 아시아를 울린 독립 함성’. 항일영상역사재단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백범 김구 선생을 다룬 우리나라 다큐멘터리가 미얀마 독립기념일에 상영돼 화제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해외에 알리자는 취지에서 추진돼 주목받았다.

항일영상역사재단은 지난 4~5일 미얀마 양곤의 미얀마 영화협회 영화관에서 제3회 독립운동국제영화제 미얀마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일은 미얀마 독립 72주년이었다.

이번 상영회에선 특별 행사로 ‘발굴 추적! 아시아를 울린 독립 함성’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이 다큐는 한국과 미얀마의 독립영웅인 백범 김구 선생과 아웅산 장군을, 스님으로서 독립운동에 나선 만해 한용운 선생과 미얀마의 우 옥다마 스님의 삶을 비교해 다뤘다.

이 다큐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지난해 다문화 TV에 제작을 지원한 작품이다. 이유리 영화제 홍보대사는 “다큐에는 강대국 침략을 당한 한국과 미얀마 국민들이 식민 지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를 추구해 나가자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일본군에 저항한 농민 독립 영웅의 일생을 그린 미얀마 영화 ‘나의 조국, 나의 가족’(느잉 윈 감독),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 의해 멸종된 호랑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 ‘대호’(박정훈 감독)도 이번 상영회에서 소개됐다.

개막식에는 미얀마 영화계, 독립운동 단체, 우쏘윈 양곤 부시장, 미얀마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 꼬묘 씨는 “미얀마 독립운동가들이 한국에 알려진 게 놀랍고, 평소 한국 연예인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역사도 알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항일역사재단은 2016년부터 매년 광복절 전후로 국내에서 ‘독립운동국제영화제’를 개최해 왔다. 재작년부터는 우리의 독립정신을 해외에 전파하는 취지로 미얀마, 중국 등 해외에서도 독립운동국제영화제나 상영회를 열어왔다.

이원혁 항일역사재단 이사장은 “상영회는 같은 식민지배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과 역사적 공감대를 넓히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우리 독립정신을 해외에 알리는 영화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 영화계 등 주요 인사들이 지난 4~5일 미얀마 양곤의 미얀마 영화협회 영화관에서 상영된 제3회 독립운동국제영화제 미얀마 상영회에 참석했다. 항일영상역사재단 제공
제3회 독립운동국제영화제 미얀마 상영회 포스터. 항일영상역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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