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위축된 공모리츠]코로나發 부동산 타격 커…배당 유지될까

배당금 발표한 상장리츠 중 배당금 깎은 곳 없어
리테일 리츠, 책임임차·높은 최대주주지분 '튼튼'
임대료 깎은 모두투어리츠는 배당에 영향갈 수도
  • 등록 2020-05-25 오전 2:04:00

    수정 2020-05-25 오전 2:04:00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자 임대료를 못 내는 임차인이 늘어나며 리츠(Reits)도 배당을 줄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미 여러 해외 리츠들이 배당을 줄인 터라 이러한 우려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 시장에 상장된 7개의 리츠 중 NH프라임리츠(338100)를 제외한 6개 리츠가 배당금을 발표했다. 직전 배당 기록이 있는 리츠 중에선 직전 배당 대비 더 낮은 배당을 준 리츠는 없었다. 이리츠코크렙은 직전 배당금과 같은 금액을 배당했고, 신한알파리츠(293940) 모두투어리츠(204210) 에이리츠(140910) 케이탑리츠(145270)는 오히려 더 높은 배당금을 분배했다. 모든 상장 리츠가 배당금을 깎지 않은 데다, 이중 대다수가 연 5~6%대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시장에선 코로나19로 외부 활동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타격, 리츠 역시 배당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해 왔다. 실제 미국에서는 호텔리츠 뿐 아니라 상업용부동산·오피스부동산을 기초로한 여러 리츠들이 배당금을 깎거나 아예 당분간은 주지 않는다고 통보한 까닭이다. 심지어 미국 리츠의 경우 월마다 배당하는 리츠들이 많은데, 코로나19 여파에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임차인이 늘어나면서 월배당이 깎이는 등 영향이 즉시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리츠의 경우는 해외 리츠들과 구조상 다른점이 많아 배당이 깎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리테일리츠, 즉 이리츠코크렙과 롯데리츠의 경우엔 리테일 매출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단일 임차인인 대기업이 수 년 동안 책임임차를 하기로 돼 있는 데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고, 이들이 의결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최대주주입장에선 어차피 배당을 주면 자신의 주머니로 들어가기 때문에 배당을 깎을 이유가 없고, 만약 깎으려고 한다면 최대주주 의결권이 없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표대결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대주주의 크레딧 리스크가 없는 한 사실상 배당을 깎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호텔리츠의 경우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아 임대료를 낮추고 있어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다. 모두투어리츠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스타즈호텔 명동1호점과 동탄점의 임대료 납부를 유예해주는 안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리츠업계 관계자는 “모두투어리츠의 경우 향후 코로나19로 인해 배당을 못 주거나 지급을 연기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피스리츠의 경우 리츠 중에서도 가장 경기를 덜 타는 분야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신한알파리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하식당 임차인 몇몇이 나가긴 했지만 전체 건물 비중의 3% 미만밖에 안되기 때문에 배당은 문제 없이 이뤄질 것”이라며 “오피스리츠 자체가 경기의 영향을 가장 덜 받기도 하고 신한알파리츠는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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