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發' 음원돌풍, 8월까지 이어지나

싹쓰리, 7월 음원차트 장악…8월 1일엔 솔로곡까지
이효리·엄정화·제시·화사 조합 환불원정대도 논의
스타 내세운 프로젝트 장기화에 우려 목소리도
  • 등록 2020-07-31 오전 11:45:07

    수정 2020-07-31 오전 11:51:3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놀면 뭐하니發’ 음원 돌풍이 8월까지 이어지게 될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SSAK3)가 발표한 곡들이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가운데 각 멤버별 솔로곡까지 베일을 벗을 예정이라 주목된다.

31일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측에 따르면 8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싹쓰리 멤버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의 개인곡과 히든 트랙 음원이 공개된다. 유두래곤의 ‘두리쥬와’, 비룡의 ‘신난다’, 린다G의 ‘린다’(LINDA) 등이다.

현재 국내 주요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차트(이하 29일 일간차트 기준)에선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가 1위에 올라 있다. 싹스리의 또 다른 곡 ‘그 여름을 틀어줘’와 ‘여름 안에서’ 역시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과시 중이다.

7위에 있는 싱어송라이터의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가 이효리가 ‘놀면 뭐하니?’에서 부른 뒤 ‘역주행’한 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톱10 중 절반 가까이가 ‘놀면 뭐하니?’ 관련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놀면 뭐하니發’ 음원들이 7월 가요계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싹쓰리는 30일 음악 채널 엠넷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인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8월의 시작과 함께 싹쓰리의 멤버별 솔로곡과 히든 트랙 음원까지 공개될 예정이라 이목이 쏠린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멤버별 솔로곡들 역시 싹쓰리의 곡들과 마찬가지로 방송을 통해 작업과정이 공개되며 충분한 홍보가 된 만큼,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 만큼 ‘놀면 뭐하니?’ 관련 음원들이 차트 ‘톱10’에서 ‘줄세우기’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놀면 뭐하니?’ 측은 ‘센 캐릭터’들이 뭉쳐 어느 매장에 가도 쉽게 환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미에서 ‘환불원정대’로 불리고 있는 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가 함께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앞서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에서 엄정화, 제시, 화사와 활동을 함께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엄정화, 제시, 화사가 러브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네 사람은 31일 첫 회동을 갖고 이른바 ‘환불원정대’의 활동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름값 높은 가수들이 뭉친 조합인 만큼 이들이 싹쓰리처럼 음원 제작에 나서게 된다면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요계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놀면 뭐하니?’의 혼성그룹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발표되는 음원의 수도 많아져서다. 한 음악 프로듀서는 “제작자들이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음원들이 특정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위해 제작된 음원들로 인해 주목받지 못하고 밀려나는 것에 대한 허탈감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방송 음원이 차트를 장악하는 현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굳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얼마 전 신곡을 낸 신인가수가 속한 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등을 통해 만들어진 음원들이 차트 최상위권을 독식하던 때가 있었다”며 “‘놀면 뭐하니?’ 음원 돌풍 역시 그런 형태라고 봐야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인지도 높은 스타가수들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젝트라는 점은 아쉽다”면서 “이 같은 프로젝트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면 신인 가수들을 성장시키고 홍보하는 데 노력을 쏟고 있는 제작자들의 반발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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