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금융위원회가 예금보험공사(예보)의 우리금융 지분 10%를 희망수량 경쟁입찰방식으로 우선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매각 물량 4% 이상 취득 시 사외이사 추천권 부여, 최소 입찰 물량은 1%로 다음 달 8일까지 투자의향서 접수 후 11월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라며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예보의 지분은 5.13%로 낮아지며 이에 따라 비상임이사 추천권도 상실되는 만큼 사실상 전면 민영화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보는 지난 2016년 IMM PE(5.96%), 동양생명(3.98%), 한화생명(088350)(3.8%), 키움증권(3.98%), 한국투자증권(3.98%) 등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지분 29.7%를 매각한 바 있다”면서 “당시에도 사외이사 추천권 등 지분 매입에 인센티브를 주어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11월 기준금리의 25bp 추가인상을 전망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NIM은 6.51bp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분매각이 완료되기 전까진 주가는 약세를 기록할 것이나 실질적인 매각 단가가 정해지고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점주주 체제에서도 동사의 배당수익률은 7%로 커버리지 중 가장 높기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이상 처분 제한기간 후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적다”면서 “지분 구조 때문에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