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쏙' 손목에 '착'…웨어러블기기 들어가는 배터리는?

올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 32%↑
코인셀 중심 소형 배터리도 성장 기대
삼성SDI 이어 LG엔솔도 코인셀 양산 계획
  • 등록 2021-09-21 오전 9:20:55

    수정 2021-09-21 오전 9:20:5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무선 이어폰,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wearable) 기기가 전기자동차에 이어 배터리(이차전지) 제조사의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는 2021년 웨어러블 밴드와 무선 이어폰 출하량이 각각 2억대, 3억5000만대 등 총 5억5000만대로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2022년 28%→2023년 17%→2024년 10%→2025년 5.6%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 (사진=애플)
이들 웨어러블 기기엔 크기를 줄인 초소형 원통형·파우치형 배터리나 동전 모양의 코인셀(coin cell) 배터리가 들어간다. 무선 이어폰 선두주자인 애플이 ‘에어팟’ 출시 초기 초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지난해 ‘에어팟 프로’부터 코인셀 배터리를 적용하면서 코인셀 배터리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코인셀 배터리는 크기가 작지만 성능이 강하다. 무선 이어폰만 해도 소리를 전달하는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등 인공지능(AI) 기반 기능까지 그 역할이 다양해지면서 배터리도 이들 기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코인셀 배터리 분야에선 독일 바르타(Varta)가 앞서고 있다. 이미 보청기용 코인셀 배터리를 만들어왔던 만큼 비슷한 구조인 무선 이어폰 배터리에서도 강점을 나타내면서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도 잇따라 코인셀 배터리에 뛰어들고 있다. 연초 삼성SDI(006400)는 무선 이어폰 시장이 6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무선 이어폰용 코인셀을 양산하겠다고 예고했다. 고객을 다변화해 코인셀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애플 에어팟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LG에너지솔루션도 코인셀 배터리 개발에 한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지난 6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1’에서 코인셀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으며 이르면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코인셀. (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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