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고영표는 나올때 이겨야 하는 필승카드"

  • 등록 2021-11-15 오후 4:51:03

    수정 2021-11-15 오후 5:03:03

KT위즈 이강철 감독.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구단 역사상 처음 출전한 한국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한 KT위즈 이강철 감독이 고영표의 등판 타이밍을 2차전의 최대 승부처라고 점찍었다.

이강철 감독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의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고영표의 등판 시점을 정말 잘 잡아야할 것 같다”면서 “고영표는 하루 쉬고 나올 수 있는 투수는 아니라 나갔을 때 이겨야 하는 카드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써야 한다”고 말했다.

KT의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는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 11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정규시즌에는 선발투수로 활약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고영표를 불펜 필승카드로 변신시켰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를 2차전에 기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선발 소형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고영표가 나오는 순간이 바로 KT가 승기를 잡은 타이밍이라고 보면 된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에게는 5이닝 2실점 안팎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생각을 깔아두고 가야 움직이기 쉽지만 상황에 따라서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 소감에 대해선 “긴장도 됐고 하루가 어떻게 가나 했는데 그래도 이겼다”며 “지난해 플레이오프랑은 또 다르더라. 3회부터는 의외로 편안해졌는데 1회를 순탄하게 넘어가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전날 투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황재균에 대해선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황재균은 공격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9회초 수비에서 1사 후 두산 박세혁의 빗맞은 내야 뜬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실책성 플레이를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를 이겼는데 무슨 얘기를 하겠나”라며 “공격에서도 한번은 쳐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첫 승리를 거두고 너무 들뜬 것 같다”며 “차분하게 시리즈를 준비하겠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아울러 “타격 감각이 좋은 두산 포수 박세혁을 잘 막은 게 1차전 승리로 이어졌지만김재환, 호세 페르난데스, 강승호 등 컨디션 좋은 선수들의 타격 감각은 여전히 좋았다”며 두산 타선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2차전 두산 선발 투수인 최원준을 두고선 “하이 패스트볼을 잘 쓰는 투수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잘 섞어 던진다”며 “구속보다 구위가 좋다”고 평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약간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며 “최원준의 강점을 잘 아는 만큼 우리 타자들이 잘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이강철 감독은 두산 불펜의 핵인 이영하와 홍건희 중 어떤 투수를 공략하는 게 어렵냐는 질문에 “이영하의 구위가 조금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고 에둘러서 표현했다.

한편, KT는 이날 1차전과 같은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 타자)-재러드 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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