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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폭행’ 바이든 경호원, 美송환… “휴직처리, 마약조사”

호텔서 한국 시민 폭행 혐의
바이든 도착 전 송환 비행기 올라
  • 등록 2022-05-21 오전 9:38:06

    수정 2022-05-21 오전 9:38:0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맡은 직원 2명이 한국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 미국으로 송환 조치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해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미 CBS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WP) 등은 20일(현지시각)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SS) 소속 직원 2명이 업무에서 배제돼 미국으로 송환됐다고 전했다. 송환 조치된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서울에 도착했고, 한 명은 특별요원이었으며 다른 한 명은 경호 요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4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정문에서 한국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두 사람은 여러 일행과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술에 취한 상태로 숙소였던 호텔에 돌아왔다.

이때 한 명은 방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한 명이 택시기사와 택시에 탑승하려던 한국인 승객 2명과 시비가 붙었다. 당시 호텔 보안 직원이 개입했고 폭행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혐의를 받은 SS 직원은 일단 방으로 돌아간 뒤 이튿날 아침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구속되거나 기소되지는 않았고, 경찰 조사 이후 본국 송환이 결정됐다. CBS는 이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도착 1시간 반 전인 한국 시각 20일 오후 4시께 귀국편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두 사람이 경찰 조사 당시 보인 행동 등을 근거로 마약 복용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 경호 업무를 담당한 SS의 직원은 업무 시작 10시간 전부터 음주를 금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는 물론 해외 근무에서도 모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앤서니 굴리에미 SS 공보실장은 “SS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지침 위반일 수 있다”라며 “해당인들은 복귀한 뒤 휴직 조치될 것이며, 이로 인한 순방 일정의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WP는 “비밀경호국이 연관된 불미스러운 사건은 10년 만에 벌어졌다”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 당시 10여 명의 경호원이 음주와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오바마 전 대통령 도착 이전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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