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 외주社에 계약 해지 검토

  • 등록 2010-07-15 오후 2:32:44

    수정 2010-07-15 오후 2:32:44

▲ `황금어장`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MBC가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외주 제작사에 제동을 걸었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15일 이데일리 SPN과 통화에서 "`황금어장` 외주 제작사인 디초콜릿이앤티에프에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주쯤 정확하게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MBC 예능국은 `황금어장` 출연진 및 제작진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디초콜릿이앤티에프는 2007년부터 4년간 `황금어장`을 제작해왔는데 지난 6월 경영진이 횡령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경영 사정이 좋지 못하다.

MBC 관계자는 "현재 디초콜릿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며 "소속 연예인들이나 제작진이 회사가 흔들리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를 진행하는 강호동과 올라이즈밴드 우승민, `라디오스타`의 윤종신이 현재 디초콜릿이앤티에프에 소속돼 있다. 스태프 중에도 디초콜릿이앤티에프와 계약을 맺은 사람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초콜릿이앤티에프는 경영진의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지난달 21일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했다. 디초콜릿이앤티에프 측은 "관련 혐의 등에 대해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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