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용석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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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아나운서협회(회장 성세정 KBS 아나운서)가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마포을)의 발언을 '아나운서에 대한 성희롱'으로 보고 규탄에 나선다.
20일 오후 아나운서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 소속인 KBS, MBC, SBS, CBS, 극동방송 등 8개사 아나운서는 강 의원 발언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준비중이다. 현재 회의중으로 곧 입장 발표를 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말이다.
아나운서협회 소속사 A 아나운서도 "협회 차원에서 강 의원 발언에 대한 진실 규명 및 규탄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의 뜻을 전했다.
이 외에도 아나운서협회 회원들은 항의 차원에서 21일 한나라당을 항의 방문하고 있는 것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남녀 대학생 20여 명과의 저녁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희망한다는 한 여대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