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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부활한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속시원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FC서울(감독 넬로 빙가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했다.
서울은 21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감독 최순호)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홈경기서 최태욱과 정조국의 연속골을 앞세워 곽광선이 한 골을 만회한 강원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서울은 올 시즌 11승(5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33점으로 끌어올렸고, 이날 경기가 없는 전북(31점)과 성남(30점)을 밀어내고 정규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올 시즌 홈 11연승을 기록하며 '안방 호랑이'로서의 면모를 유지했고, 대 강원전 3연승을 기록해 '강원 킬러'로도 자리매김했다.
강원은 강호 서울을 맞아 수비 위주의 역습 전략을 구사했지만, 두 골을 허용하며 패해 올 시즌 10패(3승4무)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서울의 창과 강원의 방패가 맞서는 형태로 진행됐다.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친 서울과 달리, 강원은 수비 위주의 3-4-3 전형으로 맞서며 역습에 주력했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29분 정조국이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올려준 볼을 정면에 있던 최태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최태욱은 이 득점으로 통산 30골 39도움을 기록해 K리그서 26번째로 30-30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맛봤다.
강원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첫 실점 후 3분만인 전반32분에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곽광선이 서울의 위험지열 내 왼쪽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만회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서울이 꾸준히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결정적인 골 찬스를 여러 차례 엮어냈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강원 수문장 유현의 선방이 어우러지며 추가골로 이어내지 못했다.
◇FC서울 2-1 강원FC(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득점자
최태욱(전반29분), 정조국(후반21분/이상 FC서울), 곽광선(전반32분/강원FC)
▲FC서울(감독 넬로 빙가다) 4-4-2
FW : 정조국 - 데얀
MF : 이승렬(후15.김치우) - 하대성 - 최현태 - 최태욱(후39.김태환)
DF : 현영민(후18.고명진) - 아디 - 김진규 - 최효진
GK : 김용대
▲강원FC(감독 최순호) 3-4-1-2
FW : 바제(후18.이창훈) - 김영후(후34.권순형)
AMF : 안성남
MF : 이상돈 - 이을용(H.정경호) - 리춘유 - 강선규
DF : 곽광선 - 김봉겸 - 김승명
GK : 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