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재대결' 강호동-이만기 씨름서 이만기 승(勝)!

  • 등록 2010-11-14 오후 7:08:20

    수정 2010-11-14 오후 7:08:20

▲ KBS '1박 2일'


[이데일리 SPN 연예팀] 씨름선수 출신 강호동과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20년 만에 재대결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강호동과 이만기는 14일 오후 방송한 KBS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씨름 빅매치를 펼쳤다. 이날 씨름 경기는 당초 계획했던 울릉도 특집이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갑작스럽게 잡힌 스케줄. 그러나 이들의 경기는 실제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을 자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경기에 앞서 각각 중학생과 초등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를 치른 두 사람은 모래판에 넘어지는 굴욕을 겪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만기의 제안으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강호동은 대학생 챔피언에게 패하기도 했다.

이어 총 3차례에 걸쳐 펼쳐진 두 사람의 씨름 경기는 1대 1로 무승부를 기록하다 마지막 판에서 이만기가 강호동을 넘어뜨리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이만기는 "힘은 아직도 현역 수준"이라며 "체중이 많이 준 것으로 아는데 오히려 옛날 경기할 때보다 더 무거워진 것 같다"며 강호동의 녹슬지 않은 씨름 실력을 칭찬했다.

강호동 또한 "이만기 선배는 '전설'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다"라며 "마음 속의 천하장사"라고 방송 출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멤버들도 두 사람의 대결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이런 경기를 봤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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