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 쇼트 28위로 탈락...아사다, 트리플악셀 실패 '4위'

  • 등록 2012-03-29 오후 11:51:30

    수정 2012-03-30 오전 12:09:47

▲ 곽민정.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대표로 3년 연속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곽민정(18.이화여대)이 아쉬운 성적으로 탈락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곽민정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36.91점에 전체 출전 선수 30명 중 28위에 그쳤다.

이로써 곽민정은 24위까지 나갈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날 받은 36.91점은 올시즌 자신의 최고 점수인 48.72에 한참 못미치는 기록이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눈물을 흘렸다, 전체 7번째로 연기를 펼친 곽민정은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 더블 악셀 등 세 차례 점프를 뛰었다. 하지만 세 번의 점프 모두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큰 점수가 깎이고 말았다.

곽민정은 연기를 마친 뒤 만족스러운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신혜숙 코치도 "잘 했다"고 칭찬하면서 곽민정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하지만 채점 결과는 너무도 좋지 않았다. 기술점수(TES) 18.26점에 예술점수(PCS) 18.65점에 불과했다.

곽민정의 얼굴에는 웃음이 사라지고 아쉬움만 가득했다. 곽민정의 연기에 큰 박수를 보냈던 관중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의 오랜 라이벌이었던 아사다 마오(일본)는 59.49점을 받아 쇼트 4위에 머물렀다. 2010년 우승 이후 2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아사다는 첫 점프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넘어지는 바람에 감점을 받았다. 나머지 점프와 스핀, 스텝은 무난하게 펼쳤지만 높은 점수를 받는데 실패했다.   대신 같은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가 안정적이고 성숙한 연기를 펼쳐 62.67점으로 2위에 올랐다.   러시아의 알레나 레오노바는 64.61점을 받아 쇼트 1위를 차지했다. 드레스를 입은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바지를 착용하고 출전한 레오노바는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연기로 아사다 등 다른 강호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베스트 점수이기도 했다.   올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61.0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선두 레오노바와는 3.61점차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31일에 열린다.
▲ 아사다 마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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