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이 쌓은 개인통산 626홈런의 역사

  • 등록 2017-10-04 오후 12:38:03

    수정 2017-10-04 오후 12:40:14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상황에서 삼성 이승엽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이 홈런은 이승엽의 개인통산 626번째 홈런이자 마지막 홈런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이 은퇴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마지막까지 최고의, 홈런타자임을 입증했다.

이승엽은 지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회말과 3회말 홈런포 2방을 쏘아올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홈런을 467개로 늘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기록한 159개의 홈런을 더하면 통산 홈런 개수는 626개로 늘어난다.‘

100년이 훨씬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도 600홈런을 넘긴 타자는 단 9명 뿐이다.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 윌리 메이스(660개), 켄 그리피 주니어(630개), 앨버트 푸홀스(614개), 짐 토미(612개), 새미 소사(609개) 등이 주인공이다. 일본에서는 오 사다하루(868개)와 노무라 가쓰야(657개) 단 2명만이 600홈런을 넘어섰다.

이승엽의 홈런 역사는 1995년 5월 2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최고의 언더핸드 투수였던 이강철(해태)을 상대로 1호 홈런을 뽑았다.

이후 이승엽의 홈런 행진은 거침이 없었다. KBO리그 최연소 100호(1999년 5월 5일 대구 현대전. 투수 정명원) , 200호(2001년 6월 21일 대구 한화전. 투수 김정수)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2003년 6월 22일 대구 SK전에선 상대투수 김원형을 상대로 개인통산 30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일본의 전설적인 홈런타자 오 사다하루가 보유하던 ‘세계 최연소 300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이승엽은 2003년 KBO리그에서 324호 홈런까지 터뜨린 뒤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일본에서 8년간 159홈런을 쏘아올리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2012년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온 이승엽은 녹슬지 않은 홈런포 행진을 이어갔다. 2012년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외국인투수 밴헤켄을 상대로 한일 통산 500호 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2015년 포항 롯데전에선 KBO리그 개인통산 400번째 홈런을 날렸다.

2016년 9월 14일에는 대구 한화전에서 상대투수 이재우로부터 한·일 통산 600호 홈런을 달성했고 올해 5월 21일에는 대전구장에서 한화 투수 송창식으로부터 KBO리그 통산 45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의 통산 626번째(KBO리그 467번째) 홈런이자 선수 인생 마지막 홈런은 그의 은퇴경기에서 나왔다. 희생양은 넥센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였다. 1호 홈런도 잠수함 투수 이강철에게 뽑았던 이승엽으로선 재미있는 우연의 일치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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