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의 계절' 여름…유통·호텔업계, 레포츠 휴가객 잡아라

레포츠 여행 예약한 한국인 관광객, 전년 대비 8배 이상 증가
이마트선 수상 스포츠 관련 상품 매출액 고속 성장
수상 스포츠 용품 할인하고, 관련 호텔 패키지 등장
  • 등록 2019-07-12 오전 7:22:00

    수정 2019-07-12 오전 7:22:00

해운대글로리 콘도 송정 서프베이 서핑.(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유통·호텔업계가 ‘레포츠 휴가객’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휴가를 맞아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휴가객이 늘어나면서다.

유통업계는 수상 레포츠 관련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펼치는 한편, 호텔업계에선 수상 레포츠 체험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서핑, 스킨스쿠버 등 국내 레포츠 여행 예약 건수는 5월 기준 전년 대비 488% 증가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태국 등 수상 레포츠 발달국에 이은 3위다.

국내 인구가 전세계로 레포츠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 수의 성장률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레포츠 여행을 예약한 한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전년 대비 741%에 달해 무려 8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여행이 대중화되면서 20대를 중심으로 최근 수년간 수상 레포츠 활동 저변이 급격하게 확대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정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해양레저관광 이용객은 지난 2017년 580만명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8.8%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는 관련 산업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해양레저관광 이용객의 연간 지출액은 23조원, 총 생산 유발효과는 42조2000억원에 달한다.

실제 유통현장에서도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이마트에선 수상스포츠 관련 상품 매출액이 지난 2018년 전년 대비 93.9% 증가했다. 올해 들어 6월까지도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나면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춰 이마트는 오는 7월3일까지 총 9억원 규모의 비치웨어 대전을 진행한다. 래쉬가드, 비치점퍼, 비치팬츠 등 총 180여종의 비치웨어를 25~46% 할인 판매한다.

또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이 개인 서핑보드를 마련하는 추세에 따라 동호인 수요를 반영한 서핑보드도 기획·제작했다. 가격은 15만~19만원대로 입문자용 서핑보드가 20만원대를 넘기는 것과 비교해 저렴하다.

이밖에 방수팩, 아쿠아슈즈, 부력복, 튜브 등 각종 물놀이용품도 행사카드로 구매시 20% 할인한다.

데이즈 비치웨어. (사진=이마트)
호텔업계에선 숙박에 각종 수상 레포츠 체험이 포함된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부산지역 호텔 광안리 바이 켄싱턴과 글로리콘도 해운대는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익사이팅 서머’ 패키지를 판매한다.

켄트호텔에선 요트 체험 관광이 포함된 ‘프라이빗 요트 패키지’를 준비했다. 부산 광안리와 해운대 일대를 요트를 이용해 관광할 수 있다. 요트 투어는 약 60분간 운항하며, 수영만요트 경기장을 출발해 마린시티, 동백섬, 해운대,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명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글로리콘도 해운대는 서핑으로 유명한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체험할 수 있는 ‘익사이팅 서머 서핑 패키지’를 마련했다. 숙박과 해수탕 입장권과 함께 전문 강사의 서핑강습을 받을 수 있는 강습권이 포함돼 있다. 2시간동안 서핑을 배운 뒤 1시간동안 자유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에선 물 위에서 중심을 잡으며 요가 동작을 수행하는 ‘플로팅 요가’ 교실을 마련했다. 플로팅 요가는 일반 요가보다 약 3배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이색 레포츠다. 매일 오전 8시부터 40분간 성인 수영장에서 진행하며, 수업 정원은 10명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여름 휴가를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시기가 아닌 새로운 도전과 성취의 시기로 삼는 휴가객들이 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체험형 패키지들이 인기를 끌면서 업계서도 상품구성에 나서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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