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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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대책 마련 차원에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연다.
AFP통신은 16일(한국시간) IO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오후 1시부터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국제연맹은 물론 국가올림픽위원회, 선수들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회의”라고 전했다.
국제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선언하면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바흐 IOC 위원장이 최근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WHO 조언에 따르겠다”고 말해 ‘올림픽 강행’에서 한발 물러선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번 화상 회의에는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도 참석한다.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은 이번 화상 회의를 통해 바흐 위원장에게 올림픽 예선전 연기와 취소에 따른 도쿄올림픽 출전권 배분 문제 등의 어려움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대한탁구협회장인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 자격으로 참가하는 가운데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도 화상 회의에 함께한다.
IOC는 IF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가진 뒤 회원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들과도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