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우츄프라카치아·인템포·열 두 대신에~

7월 첫째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0-06-27 오전 8:00:00

    수정 2020-07-02 오전 8:00:5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포스터(사진=극단 비유).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6월 24일~7월 19일 드림시어터 / 극단 비유)

미국 남북전쟁 직후 태어난 애니는 가난과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결핵을 앓고 있는 동생 지미와 함께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주민보호시설에 수용된다.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힘들었던 시기지만 아무도 이 남매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계속되는 어려움 속에서 애니는 지미마저 병으로 잃고 마는데…. 헬렌 켈러의 스승 앤 설리반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2014년 거창국제연극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연극 ‘인템포’ 포스터(사진=프로젝트19).


◇연극 ‘인템포’ (6월 26일~7월 4일 극장 봄 / 프로젝트19)

천재 재즈 드러머 에일럿이 재즈 클럽 줄리아에서 공연하는 날. 에일럿은 자신의 파트너 연주자인 베이시스트 테아와 함께 이곳을 찾는다. 테아는 클럽 줄리아의 사장인 조지가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재즈 페스티벌 최대 투자자의 부인. 조지는 과거 에일럿과 함께 공부한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조지를 만난 에일럿은 같이 연주를 하자며 악보를 내민다. 그러면서 조지의 부인 헤다를 찾지만 그곳에 헤다는 없다. 헨릭 입센의 ‘헤다 가블러’를 모티브로 탐욕으로 몰락하는 인간의 슬픈 자화상을 그렸다.

연극 ‘열 두 대신에 불리러 갈 제’ 포스터(사진=프로젝트 해).


◇연극 ‘열 두 대신에 불리러 갈 제’ (7월 1~5일 혜화동1번지 / 프로젝트 해)

공연을 준비 중인 어느 작은 극단. 연출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썼고 공연을 제작했다. 그러나 공연 당일 배우가 시간을 맞춰 도착하지 않아 연출은 안절부절 못한다. 공연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극장에 도착한 배우. 그는 연출이 쓴 작품 속 어머니의 이야기가 지긋지긋하고 불편하다. 그럼에도 배우이기에 먹먹함을 참아내며 무대에 오른다.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으로 장래를 위해 무속인의 길을 택한 어머니의 삶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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