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불씨·가족사진·거기 두루마을이 있다

7월 셋째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0-07-11 오전 8:00:00

    수정 2020-07-11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불씨’ 포스터(사진=극단 파수꾼).


◇연극 ‘불씨’ (7월 9~19일 나온씨어터 / 극단 파수꾼)

1970년 평화시장,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일하는 이곳엔 열네 살 나이에 학교도 가지 못하고 일하는 시다 영옥이, 투덜대지만 마음이 따뜻한 점득이, 아픈 엄마와 누나를 위해 졸린 눈을 비비는 재단 보조 정호, 그 옆 다른 피복 공장에서 일한는 재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동생과 같은 이들을 돌보는 태일이 있다. 어느 날 태일은 근로기준법에 대해 알게 되고 이 법을 준수한다면 모두에게 희망이 생길 거라고 좋아하는데….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삶을 그린 작품. 15일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

연극 ‘가족사진’ 포스터(사진=창작꾼 요지경).


◇연극 ‘가족사진’ (7월 14~26일 선돌극장 / 창작꾼 요지경)

도시 변두리 허름한 골목에 영정 사진만 찍어주는 사진관 ‘추억관’이 있다. 어느 날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년이 사진관을 찾아와 영정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한다. 소년의 터무니없는 부탁을 거절하는 사진사. 소년은 그런 사진사에게 아버지가 잘못 선 보증으로 집안이 힘든 상황이고 엄마가 가족들의 자살을 결심하는 유서를 써놨다는 사연을 털어놓는다. 사진사는 소년의 가족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 공짜로 가족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제안한다. 2019년 초연과 앙코르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창작꾼 요지경의 레퍼토리 연극이다.

연극 ‘거기, 두루마을이 있다’ 포스터(사진=문화판모이라).


◇연극 ‘거기, 두루마을이 있다’ (7월 16~19일 소극장 알과핵 / 문화판모이라)

고고학자 서혜가 고택 선운당이 있는 두루마을을 연구조사하기 위해 방문한다.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조사를 진행하던 중 북산댁이 빨래판으로 사용하고 있는 돌이 문화이동성을 입증해 줄 묘지석임을 알아낸다. 돌의 손상을 우려한 서혜는 북산댁의 빨래를 막으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 한편 선운당에 들른 서혜는 문화유산해설사 남풍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해설하는 것을 목격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한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문화판모이라가 2015년 초연한 작품. 사실과 진실, 현상과 상상,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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