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비자규제 완화하나…美 "대상축소 검토"

WSJ 보도…"새 외국인 학생만 적용 가능성"
기존 유학생 강제 출국 등 조치는 안 할 듯
  • 등록 2020-07-15 오전 4:04:47

    수정 2020-07-15 오전 4:04:47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행정부가 올해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퇴출을 골자로 한 이민규정 대상 범위를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처로 인해 미국 내 대학들의 법적 대응이 본격화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한 걸음 물러서는 모양새다.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미 국토안보부 관리들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이번 조치를 새로 등록한 외국인 학생들에게만 적용하는 방안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귀띔했다. 즉, 이미 미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강제 출국 등의 조처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다만, WSJ은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6일 발표한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가을 학기에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학교에 다니는 비(非) 이민자 F-1· M-1 비자 소지 학생들은 미국에 머무를 수 없도록 했다. 이들 학생은 신규 비자도 받을 수 없다.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이번 조치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200개 이상의 미 대학들은 이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매사추세츠 등 17개 주(州)와 대학들도 별도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여신' 카리나, 웃음 '빵'
  • 나는 나비
  • 천산가?
  • 우린 가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