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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오징어게임'→'지옥', K콘텐츠 세계적 흥행 이유는…" [인터뷰]②

  • 등록 2021-11-25 오후 4:03:48

    수정 2021-11-25 오후 4:03:48

연상호(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국 영화, 드라마가 15년 전부터 전 세계에 조금씩 쌓아놓은 신뢰가 최근에 폭발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으로 전 세계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기록한 연상호 감독이 ‘오징어 게임’, ‘지옥’ 등 K콘텐츠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이같이 분석했다. 연 감독은 25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좋은 영화와 드라마가 존재를 했고 그걸 알아봐 주는 곳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십여 년 전부터 한국의 영상 콘텐츠가 결계에 균열들을 만들었고 결계가 깨지면서 둑이 터지듯 이렇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옥’은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열풍에 이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한 TV프로그램 쇼 월드랭킹 1위에 올랐고, ‘넷플릭스 톱10’ 공식 홈페이지 집계를 통해 지난 15일~21일 스트리밍된 비영어권 TV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지옥’은 장르적인 재미와 메시지 전달에 대한 균형을 맞추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연 감독은 “연출을 하면서 기술적으로 균형을 유지하자고 생각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봤던 만화나 작품들, 여러가지 메시지와 재미가 공존했던 작품들을 많이 참조했다”면서 “우라사와 나오키 작가의 ‘20세기 소년’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런 작품 같이 큰 재미를 주면서 메시지까지 전달하는 작품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넷플릭스와 처음 작업했다. 넷플릭스는 창작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제작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IP, 추가 수익금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작품에 대한 IP를 넷플릭스에서 전부 가져가면서, 기록적인 흥행을 일으켜도 창작자들에 추가 수익금이 없다는 것이 문제로 제기됐다.

연 감독은 원작인 만화 ‘지옥’에 대한 IP는 본인과 최규석 작가가 가지고 있지만, 영상화에 대한 권리는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것에 대한 영상화를 생각했을 때 원작을 그대로 만들 수 있는 회사, 플랫폼이 넷플릭스라고 생각을 했고 넷플릭스도 원작 작품이 가지고 있는 것을 그대로 만들어내기를 바랐다”며 넷플릭스와 협업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 감독과 넷플릭스의 협업은 SF 영화 ‘정이’로 이어진다. 연 감독은 “예산이 많이들어가는 SF로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넷플릭스에서 오히려 예산이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단편소설과 같은 SF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줘서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색다르게 작업을 하고 있다”고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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