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축하…“역사의 일부가 됐다”

우즈 이후 25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램 ‘탄생’
  • 등록 2025-04-14 오후 5:00:25

    수정 2025-04-14 오후 5:00:25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클럽 가입을 축하했다.

(사진=타이거 우즈 인스타그램)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1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US오픈(2011년)과 PGA 챔피언십(2012·2014년), 디오픈 챔피언십(2014년)에서 우승한 뒤 10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던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마침내 남자골프 역대 6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뜻한다.

매킬로이에 앞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건 진 사라젠(미국·1935년), 벤 호건(미국·1953년),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1965년), 잭 니클라우스(미국·1966년), 타이거 우즈(미국·2000년) 5명뿐이었다.

우즈는 아킬레스건 부상 및 수술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매킬로이가 우승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매킬로이를 축하하는 글을 적었다.

우즈는 “‘클럽’에 합류한 걸 환영한다”면서 “오거스타에서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이번 라운드와 여정 내내 보여준 당신의 투지가 빛을 발했다. 이제 매킬로이는 역사의 일부가 됐다. 자랑스럽다”고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클럽’ 회원인 플레이어도 SNS 게시물을 통해 매킬로이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희귀하고 어려운 업적 중 하나이며 역사상 단 6명의 골퍼만 달성한 것”이라며 “매킬로이를 우리의 특별한 클럽에 영입하게 돼 자랑스럽다.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려면 흔들리지 않는 인내와 극소수의 사람만이 경험했을 법한 엄청난 압박 속에서도 끊임없이 역경을 극복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매킬로이는 오늘과 대회 내내 진정한 투지를 보여줬다. 매킬로이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여정을 시작한 지 11년이 지났다. 그가 마침내 골프계에서 그린 재킷을 입는 것은 전 세계 팬들이 축하해야 할 순간”이라고 적었다.

전년도 챔피언으로 매킬로이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준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그린 재킷이 잘 어울린다. 11년이나 걸려서 입었네”라며 “농담은 이쯤 하고, 매킬로이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연장전에서 매킬로이에게 아쉽게 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정중하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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