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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탄천종합운동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울산현대 사령탑 김호곤 감독이 성남일화(감독 신태용)와의 맞대결에서 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22일 오후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원정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즌 초반에는 홈보다는 원정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곤 했는데, 최근 들어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면서 "오늘 경기는 그간 선수들에게 강조해 온 '패스의 정확성'이 다소 부족했던 것에 패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은 홈팀 성남을 맞아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원정경기 5연속 무승의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 감독은 근래 들어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원인과 관련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주전급 멤버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해 베스트멤버를 제대로 기용하지 못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부상으로 결장한 주축 수비수 김동진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28일) 출장도 어렵다"면서 "빠르면 그 다음 경기(9월4일)쯤 내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진 선수가 나서게 되면 수비 안정감이 높아져 전력의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남과의 경기서 패한 울산은 19라운드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4일 열리는 제주유나이티드(감독 박경훈)와의 20라운드 원정 맞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은 김호곤 감독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은
▲승점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부족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계속 저조한데
▲주전급 멤버들의 부상이 컸다.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하는 상황에서 베스트 멤버들을 가동하지 못했다.
-김동진 선수는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까
▲다음 경기(28일)까지도 어렵다. 빠르면 그 다음 경기(9월4일) 쯤에나 내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 김동진 선수가 나서게 되면 수비 안정감이 높아질 것이다. 선두와는 차이가 나지만 기회는 아직 있다고 생각한다. 선두그룹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원정에서 5경기 연속 무승인데
▲그동안 홈보다는 원정에서 잘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동안 부족함이 많았던 것 같다. 오늘도 그간 강조해 온 패스의 정확성이 다소 떨어졌던 것에 패인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