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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씨는 2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국 야구에 대한 느낌과 바람을 전했다.
특히 장훈씨는 고등학교 야구팀이 계속 해체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때 70개 이상 존재했던 한국 고교야구 팀은 최근 들어 급격히 줄어들어 이제 50개 안팎이 됐다. 한국 야구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일본에서 활약했던 한국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한국 최고의 타자들이 일본 투수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 관련해 장훈씨는 "몸쪽 공을 못치기 때문이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한국 선수들이 일본에 오면 일본 야구를 배워야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하는 야구를 그대로 가져와서 한다. 그러면 적응하기 힘들다"며 "미국 선수라 하더라도 일본 야구를 배우고 맞춰서 하면 좋은 성적을 낸다. 한국 선수들은 그 부분이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