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박지훈? 존재감은 오승환급"

  • 등록 2012-06-01 오후 6:15:00

    수정 2012-06-01 오후 6:15:00

▲ KIA 박지훈. 사진=KIA타이거즈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박지훈=오승환?"

선동열 KIA 감독이 신인 박지훈을 칭찬했다. 팀내 존재감은 오승환(삼성) 못지 않다는 극찬이었다.

선 감독은 1일 문학 SK전에 앞서 "현재로선 마무리 한기주보다도 안정감이 있다. 팀이 기록한 19승 중에 15승 정도를 박지훈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뒤에 이어 나온 말이 더 무게감 있었다. "우리 팀에서는 오승환과 비교해도 될 정도다." 우리나라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만큼이나 뒷문을 단단히 잠가주고 있다는 뜻이었다. 선 감독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선 감독이 칭찬한대로 박지훈은 신인답지 않은 대범함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8경기에 나서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1.93. 전날(31일) 두산전에서도 2.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연패를 끊고 승리를 지켜냈다.

선 감독은 신인답지 않은 모습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했다. "연습경기부터 느꼈지만 경기운영 능력이 있다. 제구도 되고 성격상 피해가는 스타일도 아니다. 위기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가도 얼굴에 티가나지 않더라. 위기서 자기 볼을 던질 줄 아는 그런 부분이 좋다. 신인같지 않다"고 평했다.

다만 아직 신인이고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연투 능력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선 감독은 "연투에서는 좀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주일 경기를 치르면서 많게는 최대 3경기 정도 투입시킬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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