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얼(사진=산타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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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나얼이 침묵을 깼다. 그의 전(前) 연인이자 기성용과 열애 사실이 알려진 배우 한혜진을 위해서다. 또한 본의 아니게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른 한 걸그룹 멤버에 대한 배려이기도 했다.
나얼은 2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소문이란 게 정말 무섭다는 것을 요즘 아주 절실히 느낍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인터넷상에서는 한혜진과 기성용의 교제, 한혜진과 나얼의 이별을 두고 네티즌의 억측이 난무했던 터다. 최근 나얼이 작사·작곡, 윤하에게 선물한 그의 노래 ‘아니야’의 가사까지 화제가 됐을 정도였다.
나얼은 “저는 (시크릿) 송지은 씨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송씨는) 우연히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엔 이런 이야기들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냥 이러다 말겠지’ 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저는 9년을 함께한 여자친구를 배신하고 어린 여자와 바람을 핀 사람이 돼 있더라”고 답답해했다.
나얼은 한혜진을 두둔하기도 했다. 그는 “(한)혜진이 또한 저와 함께한 시간 동안 다른 누군가에게 눈길 한 번 준적 없는 고마운 사람”이라며 “이제 막 새로운 사람을 만나 행복해하는 사람에게, 아프지만 지난 시간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사람에게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돌을 던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나얼은 끝으로 “참 많이 아픕니다. 부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혜진 역시 앞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 친구를 만났던 시점에 대한 오해들, 저도 진작 들어 알고 있었는데요. 저는 누구에게든 상처가 될 만한 선택을 한 적이 없어요”라고 밝힌 바 있다. 한혜진은 “이별과 새로운 만남의 간극이 느끼시기에 짧았다는 것은 사실이니 그 부분에 있어선 질타를 받아도 무방하다 생각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 누구에게든 상처가 될 만한 선택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는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떠도는 세간의 소문에 선을 그은 것이다.
나무엑터스 측은 지난 27일 한혜진과 기성용의 교제를 인정했다. 현재 두 사람이 만난 지 2개월 정도 됐으며 교제를 시작한 지 초기인 만큼 결혼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