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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로 영토 넓히는 中企프랜차이즈 "현지화로 승승장구"

마포갈매기, 동남아에 매장 30개 오픈
두끼떡볶이, 싱가포르 진출 1개월 만에 매출 1억 달성
"동남아 진출 성공 필수요건은 '현지화'"
  • 등록 2017-05-05 오전 6:00:00

    수정 2017-05-05 오전 6:00:00

마포갈매기 매장 전경. (사진=마포갈매기)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국내 중소 프랜차이즈 업계가 최근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포갈매기와 두끼떡볶이, 달콤커피, 못된고양이 등은 최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을 뿐 아니라 성장 잠재력도 커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들 사이에선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며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영향으로 중국시장 진출이 어려워지면서 동남아 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시장은 인구 약 6억3000만명에 국내총생산(GDP)은 2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생고기 전문점 마포갈매기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개설한 매장이 최근 30호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마포갈매기는 매장에 한국어 간판을 그대로 활용해 한국적 분위기를 강조한 전략을 구사, 동남아 현지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했다. 마포갈매기 관계자는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연내 2개 이상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베트남 호치민에도 1호점을 만드는 한편, 동남아를 넘어 유럽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끼떡볶이 싱가포르 매장 전경. (사진=두끼떡볶이)
뷔페식 즉석떡볶이 업체인 두끼떡볶이는 싱가포르에 진출한지 1개월만에 현지 매장에서의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두끼떡볶이 관계자는 “싱가포르 매장은 현지인들이 평소 즐겨 먹는 익숙한 재료로 포크볼과 피쉬볼 등을 토핑바에 추가하는 등 현지화에 주력한다”며 “쫄깃한 떡의 식감에 7가지 소스로 매운맛 조절까지 가능하다는 점도 현지인들에 인기를 끄는 요소”라고 말했다.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 업체들 역시 동남아 시장 진출에 한창이다. 달콤커피는 최근 싱가포르에 매장을 개설한 이후 한달만에 월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달콤커피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글로벌 가맹점을 개설한데 이어 태국과 필리핀에 신규 매장을 준비 중이다. 드롭탑도 최근 말레이시아에 매장을 개설하는 한편, 캄보디아 진출도 추진하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

액세서리 업체인 못된고양이는 다른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앞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자리를 잡은 사례다. 못된고양이는 2014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현재까지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 1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 중 필리핀 8호점 및 베트남 2호점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매장을 확장해가고 있다. 반대로 한류 열풍만 믿고 전략 없이 현지에 진출할 경우 ‘백전백패’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식재료와 문화는 한국과 완전히 달라 성장성만 믿고 도전했다가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정확한 현지 문화 분석과 함께 철저한 시장 조사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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