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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국민 위해 목숨 건 대통령 못봐, 나라지킨 건 여러분" 소신발언

  • 등록 2020-10-01 오후 2:09:52

    수정 2020-10-01 오후 2:25:5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황’ 나훈아가 시원시원한 입담을 과시했다.

나훈아는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방송된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는 지난 23일 진행된 언택트 공연 실황이 담겼다. 나훈아는 KBS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을 한 이들 중 추첨을 통해 관람 기회를 얻은 1000명의 온라인 관객과 함께하며 약 30여곡을 불렀다.

방송 이후 화려한 무대 못지않게 화제가 된 건 나훈아의 입담이었다. 나훈아는 특유의 입담과 유머를 뽐내며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우선 나훈아는 코로나19 상황 속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여러분, 우리에겐 영웅들이 있습니다. 의료진 여러분들이 우리의 영웅입니다. 이분들이 없었으면 어떻게 헤쳐나갔을지.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 위해 젖 먹던 힘을 다해 공연할테니 우리 의료진 여러분들에게 큰 박수를, 그리고 대한민국을 외쳐주세요.”

소신발언도 돋보였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힘듭니다. 우리는 많이 지쳐있습니다. 역사책을 봐도 그렇고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도 그렇고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한 사람도 본적이 없습니다. 이 나라는 여러분들이 지켰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이 세계 1등 국민입니다.”

“KBS가 이것저것 눈치 안 보고 정말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KBS, 앞으로 거듭날 겁니다.”

‘훈장 수여를 사양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꺼냈다.

“세월의 무게도 무겁고 가수라는 직업의 무게도 엄청나게 무거운데 훈장을 달면 그 무게까지 어떻게 견디겠습니까. 노랫말쓰고 곡 만들고 노래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자유로워야 합니다. 훈장을 받으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술도 한잔 마시고 실없는 소리도 하고 술주정도 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걸 받으면 그 값을 해야하니까요.”

‘나훈아는 신비주의 가수’라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저보고 신비주의라고 하는데 가당치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언론에서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전 가수가 꿈을 파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이 가슴에 고갈이 된거 같아서 11년간 여러분 곁을 떠나 세계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랬더니 잠적했다고 하고 은둔생활 한다고 하고 별의별 소리를 다합니다. 이제는 뇌경색에 말도 어눌하고 하고 걸음도 잘 못 걷는다고 하니까 내가 똑바로 걸어다니는 게 미안해 죽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나훈아는 은퇴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려올 자리나 시간을 찾고 있다”며 “내려와야 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내려와야 할지 마이크를 놓아야 할지 찾고 있다. 길지는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토크 진행을 맡은 김동건 아나운서가 100살까지는 노래해달라고 하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하며 웃었다.

한편 KBS는 이번 공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3일 밤 10시 30분 공연 준비 과정과 미공개 영상을 담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을 선보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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