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시작에…글로벌 부동산 리츠 반등 할까

호텔·쇼핑센터 섹터 중심으로 글로벌 리츠 반등 흐름
이지스 글로벌 고배당 리츠, 최근 6개월 수익률 11.46%
"배당 상향하는 리츠 늘어나고 있어"
  • 등록 2021-03-03 오전 12:30:00

    수정 2021-03-03 오전 10:15:51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글로벌 부동산 리츠(REITs)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지 관심이 모인다. 코로나19로 제대로 이익을 내기 어려웠던 리츠들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이익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또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국내·외 증시가 조정 받는 구간에서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대감이 리츠 수익률 반등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후 약 다섯달간 쇼핑 관련 부동산과 호텔 관련 리츠 섹터에서 50% 이상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백신 개발 뉴스가 나오기 전에는 오히려 40~50%가량 마이너스(-) 수익을 냈던 섹터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운용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각 국의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리츠는 반등 폭이 크지 못했다”며 “다만 백신 개발로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자 하락폭이 큰 섹터를 중심으로 반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운용사들의 재간접 리츠 펀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글로벌고배당리츠플러스부동산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 ClassA’의 경우 최근 6개월동안 11.46%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로벌 리츠 펀드는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에 상장된 리츠 중 고배당 종목을 선별적으로 담는다. 지난달 운용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리테일(쇼핑), 호텔 등의 섹터 종목들도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KB자산운용의 ‘KB글로벌코어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H)A’와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글로벌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A)’이 각각 10.72%과 9.67%로 뒤를 이었다. 반면 브이아이자산운용의 ‘브이아이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A’의 경우 -2%를 기록해 국내 글로벌 재간접 리츠 펀드 중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시장 금리 상승으로 주식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리츠의 경우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리 상승 국면에서 리츠 지수가 조정 받을 수 있지만, 실제 긴축 및 유동성 회수로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이는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중단됐던 배당을 재개하거나 상향하는 리츠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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