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쌓이는 위험신호…보수적 접근 필요 이유"

DB금융투자 보고서
반등에 동조하기 보다는 보수적인 접근해야
  • 등록 2021-09-06 오전 8:15:57

    수정 2021-09-06 오전 8:15:5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이익수정비율과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하락에 이어지는 가운데, 보다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수정비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익수정비율이란 주당순이익(EPS) 상향 종목 수를 EPS 하향 종목 수로 나눈 수치다.

그는 “올해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 현재까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서 “시기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그 하락의 요인으로 한국 금리 인상 및 미국 테이퍼링 요지 등 유동성 환경변화가 경기 개선 정도를 약화 시킬 수 있다는 인식, 바텀업 내에서도 기업이익 추정에 신중함이 스며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의 PER이 내려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PER은 주가와 EPS의 비율이므로 수리적인 관점에서는 EPS의 절대 수준이 높아짐에 따른 변화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익 수정비율의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향후 EPS에 대한 기대가 강하다고 치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시점에서 PER의 하락은 향후 EPS에 대한 의구심이 일부 포함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코스피의 ADR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ADR비율이란 주가 상승 종목수를 주가 하락 종목수로 나눈 값이다.

그는 “과거에도 주식시장이 주요한 변곡점을 앞두고 ADR비율이 미리 내려가는 사례가 왕왕 있었다”며 “투자자의 경계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소수 종목으로 시장 매기가 집중되며 나타나는 현상인데 주식시장이 상승하기 위한 버팀목이 약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유동성 환경 변화에 따른 수급 변화,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투자심리 등의 측면에서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쌓이고 있다”면서 “당장 나타나는 주식시장 반등에 동조하기보다 아직은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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