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오랜만에 대형 투자…‘어벤져스:엔드게임’ 제작사에 5억달러

유명 제작자 포진한 AGBO에 최대 6000억 투자
영화·TV 분야서 지식재산(IP) 확장 가속화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 융합 등 협업“
  • 등록 2022-01-06 오전 7:34:29

    수정 2022-01-06 오후 9:20:54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일본에 본사를 둔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이 오랜만에 수천억 원의 대형 투자 소식을 알렸다.

6일 넥슨은 영화감독 루소 형제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가 설립한 AGBO 스튜디오에 4억달러(약 48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최대 1억달러(약 12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 투자로 AGBO의 지분을 38% 이상 확보해 최대주주인 AGBO 경영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단일투자자가 된다. 투자는 넥슨 최고전략책임자(CSO)이자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 베테랑인 닉 반 다이크(Nick Van Dyk) 수석 부사장이 이끄는 넥슨 필름&텔레비전(Nexon Film and Television) 조직이 주도했다. 닉 반 다이크와 팀 코너스(Tim Connors) 수석 부사장이 AGBO 이사회에 합류한다.

AGBO 홈페이지 갈무리
AGBO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등 네 개의 마블(Marvel) 영화를 감독한 루소 형제(Anthony and Joe Russo)와 크리스토퍼 마커스(Christopher Markus), 스테판 맥필리(Stephen McFeely) 등이 포진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슨은 영화 및 TV 분야에서 자체·신규 지식재산(IP)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AGBO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넷플릭스, NBC 유니버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애플 TV+, A24 그리고 로쿠(Roku) 등의 파트너와 함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및 극장 배급을 위한 영화 텔레비전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넥슨은 수십 년 동안 대형 IP를 개발하고 전 세계 시장에 서비스해 인기를 유지하는 독보적인 능력을 지녔다”며 “AGBO와 넥슨은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전 세계의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핵심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AGBO 공동창업자 겸 회장인 루소 형제는 “넥슨과 AGBO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의 융합을 전 세계적인 영향권으로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 직원들은 스토리텔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 필름&텔레비전 닉 반 다이크 총괄 겸 최고전략책임자는 “게임 IP 기반의 영화와 TV 콘텐츠는 이용자 참여도를 높이고,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연장하는 효과를 증명해낸 바 있다”며 “AGBO와 함께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게임, 영화, TV, 상품 판매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AGBO 제이슨 벅스맨 최고경영자는 “게임과 가상 세계 분야의 탁월한 역량과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넥슨은 AGBO와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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