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의 여름 휴가인가? 치아도 휴가가 필요해

직장인 78%가 여름휴가 떠난다! 여행 중 놓칠 수 있는 구강건강…꼼꼼한 양치질+치아 외상 주의!
'여행의 꽃' 맛집 탐방→입냄새·충치 유발할 수 있어…양치 도구 휴대하는 습관 필요해
여행 중 임플란트·크라운 떨어졌다면? 변형되지 않도록 보관&빠른 시간
  • 등록 2022-06-17 오전 7:56:07

    수정 2022-06-17 오전 7:56:0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후 맞는 첫 여름을 앞두고 휴가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성인남녀 989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78.4%가 휴가 계획이 있거나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팬데믹의 여파로 몇 년간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 스포츠용품, 선글라스, 여행가방 등 여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여행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행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것이 구강 위생이다. 양치를 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생기거나 양치 도구를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정현용 유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여행 중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 맛 따라 떠나는 미식 여행…지독한 입냄새 조심하세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먹거리 중에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육류, 해산물이 주가 되는 메뉴가 많다. 고기나 해산물에는 단백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입안에는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데, 세균이 음식으로 섭취된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휘발성 황화합물이 발생한다. 이 성분이 달걀이나 양파 썩은 냄새를 낸다.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먹은 뒤 불쾌한 입냄새가 발생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특히, 육류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끼고 잘 빠지지 않아 입안에서 부패하고, 세균 번식을 촉진해 잇몸 염증과 충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구강이 건조하면 입냄새가 더 심해지기 쉬워 비호흡을 하고 고기를 섭취할 때 수분이 많은 야채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야외활동 늘어나며 치아 외상 위험도 증가…임플란트 빠졌다면?

최근 차박(차+숙박), 등산, 골프 등 레저활동으로 여행 트렌드가 기울고 있다. 이 같은 야외활동 중 넘어지고 부딪히는 외상을 입거나, 딱딱한 음식을 잘못 씹어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질 수 있다. 만약 치아가 완전히 빠졌다면 생리식염수, 우유, 혀밑구강안에 보관하여 30분 내로 치과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나 크라운이 빠진 경우 떨어진 보철물을 잘 챙겨 치과에 내원해 다시 끼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재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형 혹은 파손된 경우, 시간이 지체되어 충치가 생긴 경우는 재부착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보철물의 외형이 망가지지 않도록 보관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에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 원장은 “외부 충격을 받았지만 치아가 빠지거나 부러지지 않은 경우도 있다. 보이지 않는 염증이 발생하거나 치아에 미세한 금이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치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휴가 앞두고 구강 대청소 필요…양치질 어려울 땐 구강청결제 도움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여름맞이 구강 건강을 점검해보자. 정 원장은 “자신의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치석은 양치질로 제거가 어렵고 방치하면 입냄새와 잇몸병의 주범이 된다.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면 잇몸 염증을 예방하고 입냄새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보철물 치료를 받았다면 임플란트 나사가 단단히 조여져 있는지, 크라운이나 라미네이트 보철물을 연결한 접착제가 떨어지지 않았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여행을 떠났다면 가능한 양치 도구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식후 양치질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양치도구를 휴대하지 않았거나 야외 활동 시간이 길어질 때에는 구강청결제, 고체 치약 등을 사용하면 구강 세균 제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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