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호날두 보러 가는거 아냐...월드컵, 가장 행복한 순간 되길"

  • 등록 2022-07-04 오전 11:36:00

    수정 2022-07-04 오전 11:39:46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올 한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손흥민은 이날 행사에서 리그 득점왕 등 개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올 상반기를 돌아보고, 향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준비와 각오를 밝혔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손흥민은 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 활약과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계획, 앞으로 목표 등에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021~22시즌 EPL에서 23골을 기록, 리버풀의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빅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아울러 손흥민은 올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정규리그 20골을 넘겼다. 유럽클럽대항전, 컵대회 등을 포함한 공식전 기록에서도 24골로 개인 한 시즌 최다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은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월드컵에 나가게 된 것도 기뻤고, 소속팀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을 때도 기뻤다”고 말했다.

특히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월드컵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전했다. 그는 “10회 연속, 그것도 주장으로 월드컵에 나가는 상황이 너무 좋다”면서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지금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소속팀 동료들과 맞대결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과 같은 조의 우루과이 대표팀에는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있다.

벤탄쿠르는 최근 인터뷰에서 “굉장한 월드컵이 될 것 같다”면서 “손흥민과 한국에서 평가전을 치른 적이 있는데 손흥민에게 이미 ‘너 조심해’라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우리팀은 유난히 월드컵에서 붙는 친구가 많더라”며 “평소 장난치면서 ‘월드컵에서 우리랑 만나는데 너네 떨어지겠다’라고 농담하고 그런다”고 웃으며 털어놓았다.

이어 “벤탄쿠르가 상암에서 경기했을 때 진지하게 ‘힘들었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며 ”월드컵에 나오는 팀을은 다 좋은 팀이고 준비를 많이 하고 올 것인 만큼 우리도 열심히 준비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에 대해선 “다 똑같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손흥민은 “호날두를 보기 위해 월드컵에 가는건 아니다. 호날두와 대결한다고 해서 따로 설레고 그런건 없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 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무대이자 주장으로 처음 월드컵을 이끌게 된 손흥민은 “일단 주장에서 잘리지 말아야 한다”며 “월드컵까지 하는게 중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동료들이나 어린 친구들에게 월드컵이라고 너무 힘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며 “그냥 그 무대를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4년 한 번 오는 기회를 부담감이나 무게감 때문에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즐거움을 가지고 해야 가진 것 이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즐겁게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도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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