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후 변동성 지속…코스피 2300선 전후 비중확대"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3-27 오전 7:47:51

    수정 2023-03-27 오전 7:47:5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은행 사태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강해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당분간 달러와 채권금리 반등, 증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위험자산의 강세가 지속되기 어려운 환경에서 증시 조정 시 코스피 2300선 전후에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코스피 2300포인트 초반이나 그 이하에서 매수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미국 채권, 달러, 글로벌 증시가 중요 분기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여전히 과도하고, 금리인하가 현실화되기까지 선행되는 급격한 경기 침체, 금융권 유동성·시스템 위기는 금융시장의 등락에서 배제돼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시장의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 기조의 간극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시장의 기대는 3월 FOMC에서 공개된 2023년, 2024년 점도표는 5.1%, 4.3% 수준과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평균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과도하게 유입되고, 금융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당분간 달러, 채권금리 반등, 증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상반기 금리동결, 하반기 급격한 금리인하가 현실화되려면 단기적으로는 금융권 불안이 확산, 증폭돼야 한다. 이에 앞서 유럽 금융권 리스크가 확산되면 달러 강세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을 경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부작용, 후폭풍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질 것으로도 예상했다. 12월 FOMC 이후 증시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쇼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서프라이즈, PCE 하락 등 극과 극으로 엇갈린 경제지표에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2월 소득과 소비, PCE 물가지표는 경기부진과 물가 상방압력을 동시에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2월 소득과 소비, PCE 물가지표는 경기부진과 물가 상방압력을 동시에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최근 중화권 증시에 훈풍을 불러일으켰던 중국 정책 강화, 경기회복 기대도 일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31일 공개되는 중국 통계국 3월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여전히 확장국면에 위치해있어 12월 저점으로 급반등세를 보인데 따른 잠시 쉬어가는 국면이라고 본다”며 “다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회복 속도, 강도에는 부합하지 못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위안화 약세 압력 확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펀더멘털, 정책 변화보다는 기대감에 반등세를 이어가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2.72배로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채권금리 반등은 밸류에이션 레벨 하방압력을 높이고, 달러화 반등은 원화 약세로 이어져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1분기 이후 중국 경기회복,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등이 예상됨에 따라 코스피 2300선 전후에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짚었다. 다만 추격매수는 철저히 배제하는 가운데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재정, 정책 동력이 유입되고 있고 2024년 이익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방산 등을 유망업종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가격대보다 좀 더 싸게 저점 매수할 기회가 올 것이다. 매수시점이 늦춰, 때를 기다리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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