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빈곤국 공통점 보니…"자본주의 교육 제대로 해야"

'부의 해부학' 저자 라이너 지텔만 박사 내한
새 저서 '반자본주의자들의 열가지 거짓말' 북콘서트
"억만장자가 많아질수록 절대 빈곤율 급격히 감소"
"분단이후 한국의 경제발전은 ‘자본주의 정책’ 영향"
  • 등록 2023-05-24 오전 7:00:00

    수정 2023-05-30 오전 9:34:4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자들의 심리’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라이너 지텔만 박사가 “한국에서도 자본주의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너 지텔만 박사는 지난 22일 대한민국교원조합이 주최한 ‘사공나눔 아카데미’ 북 콘서트에 참석해 “사람들이 굶주리고 어렵게 사는 곳으로 대체로 아프리카 대륙을 떠올리지만 놀랍게도 20세기 세계 절대 빈곤 인구의 80%가 자본주의를 택하지 않았던 중국과 소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은 베를린 장벽이 있던 시절 서독· 동독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자본주의를 선택해 가난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통해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의 모습을 제대로 공부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너 지텔만 박사 [사진 = 윤상구 작가]
이번 북 콘서트는 그의 새책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 출간을 기념해 열렸다. 지텔만 박사는 역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했다. 또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인 ‘디 벨트’의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부동산과 컨설팅 투자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후 부자들의 심리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의 저서 ‘부의 해부학’은 부자 45인의 심층 인터뷰와 경제, 심리, 사회학 등 다양한 학계의 연구결과를 총망라해 부를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생각과 태도가 담겨있어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또 다른 저서로는 ‘부유한 자본주의 가난한 사회주의’, ‘무엇이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가’가 있다.

지텔만 박사는 이번 북콘서트에서 신간 내용을 일부 설명했다. 그는 “자본주의가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하다”며 반자본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텔만 박사는 자본주의가 발전해 억만장자가 많아질수록 절대 빈곤율은 급격하게 감소한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반 자본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자본주의가 확산될 수록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이른바 ‘제로셈 게임’의 이론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본이 곧 권력을 뜻한다’는 반 자본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 근거로는 1952년~2016년에 있었던 미국 대선에서 돈을 많이 쓴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단 2번뿐이었다는 사례와 과거 점유율이 높았던 노키아, 제록스, 코닥 등의 기업이 현재는 점유율을 다 잃었던 사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지텔만 박사는 “자본주의를 통해 성장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반 자본주의자들의 주장에 흔들림 없이 미래의 아이들에게도 역사와 경제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윤희 교원조합 상임위원장은 “학교 현장에서 올바르게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교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북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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