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얄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미국과의 경기에서 연장전에 터진 아사모아 기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개최국 남아공을 포함해 아프리카 출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예선을 통과했던 가나는 이로써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계속 지켜나가게 됐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최강 브라질을 만나 0-3 완패를 당하면서 끝내 고개를 떨궈야 했다. 당시 아드리아누의 오프사이드 골이 겹치면서 가나의 아쉬움은 더 컸다.
조별예선에선 페널티킥 2개로 1승1무1패를 기록,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지적도 받았지만 미국과의 16강전에서 호쾌한 필드골 2방으로 제 실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번 가나의 월드컵 8강 진출은 역대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최고의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아프리카팀이 8강 이상 오른 거둔 경우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의 카메룬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세네갈(이상 8강)에 이어 가나가 역대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