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WC 2회 출전만에 8강' 아프리카 자존심 지킨 가나

  • 등록 2010-06-27 오전 6:10:24

    수정 2010-06-27 오전 6:34:14

▲ 미국과의 16강전에서 연장 전반에 결승골을 터뜨린 아사모아 기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블랙스타즈' 가나가 아프리카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

가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얄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미국과의 경기에서 연장전에 터진 아사모아 기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개최국 남아공을 포함해 아프리카 출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예선을 통과했던 가나는 이로써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계속 지켜나가게 됐다.

가나로선 큰 성과였다. 가나가 처음 월드컵 무대에 올라선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가나는 마이클 에시엔, 스티븐 아피아, 설리 문타리 등 이른바 '황금 미드필드진'을 앞세워 처녀 출전한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최강 브라질을 만나 0-3 완패를 당하면서 끝내 고개를 떨궈야 했다. 당시 아드리아누의 오프사이드 골이 겹치면서 가나의 아쉬움은 더 컸다.

그렇지만 가나는 4년 뒤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통과에 이어 난적 미국까지 제압하면서 아프리카 팀으로는 역대 두 번째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첫 대회 16강에 이어 두 번째 대회 8강에 진출하는 등 계속 발전하는 가나 축구를 볼 수 있는 결과다.

조별예선에선 페널티킥 2개로 1승1무1패를 기록,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지적도 받았지만 미국과의 16강전에서 호쾌한 필드골 2방으로 제 실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번 가나의 월드컵 8강 진출은 역대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최고의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아프리카팀이 8강 이상 오른 거둔 경우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의 카메룬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세네갈(이상 8강)에 이어 가나가 역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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