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예능 삼국지)①위기의 '1박2일', 기회의 '뜨형'·'영웅호걸'

  • 등록 2010-07-19 오후 1:39:41

    수정 2010-07-19 오후 4:34:42

▲ `1박2일`, `뜨거운 형제들`, `영웅호걸`(위부터)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일요 예능 프로그램에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이 파업으로 인한 제작진 교체로 주춤한 사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뜨거운 형제들`과 SBS `일요일이 좋다`의 `영웅호걸`이 선전하는 모양새다.

물론 여전히 일요 예능의 최강자는 `해피선데이`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20.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영웅호걸`의 7.9%나 `뜨거운 형제들`이 방송되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단비`와 함께 집계) 6.9%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그러나 `1박2일`의 최근 모습은 절대강자의 위치에 있던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MBC와 SBS가 절치부심하며 내놓은 새 코너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여기에 장기화되는 KBS 노조 파업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박2일`은 제작 방식을 외주로 전환하며 방송 강행 의지를 내비쳤지만 제작인원 자체가 달라진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지 미지수다. 실제로 많은 시청자들이 파업으로 제작 현장에서 빠진 나영석 PD의 빈자리를 아쉬워하고 있다.

경쟁작들도 추격도 만만치 않다. `뜨거운 형제들`이 점차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고 지난 18일 첫 방송한 `영웅호걸`도 인기 예능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았다.

`뜨거운 형제들`은 `아바타`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했고 `영웅호걸`은 경쟁작들과 다르게 여성 버라이어티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뜨거운 형제들`에 출연한 여성 출연자는 포털 검색어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다. `영웅호걸` 역시 이제 불과 1회 분이 방영됐을 뿐이지만 시청자의 시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물론 단시간에 `1박2일`의 아성을 넘어서기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자리를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뜨거운 형제들`이나 `영웅호걸`이 지금의 화제성을 얼마나 더 지속적으로 이어갈지가 향후 일요 예능의 판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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