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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일요 예능 프로그램에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이 파업으로 인한 제작진 교체로 주춤한 사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뜨거운 형제들`과 SBS `일요일이 좋다`의 `영웅호걸`이 선전하는 모양새다.
물론 여전히 일요 예능의 최강자는 `해피선데이`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20.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영웅호걸`의 7.9%나 `뜨거운 형제들`이 방송되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단비`와 함께 집계) 6.9%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그러나 `1박2일`의 최근 모습은 절대강자의 위치에 있던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MBC와 SBS가 절치부심하며 내놓은 새 코너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여기에 장기화되는 KBS 노조 파업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쟁작들도 추격도 만만치 않다. `뜨거운 형제들`이 점차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고 지난 18일 첫 방송한 `영웅호걸`도 인기 예능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았다.
물론 단시간에 `1박2일`의 아성을 넘어서기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자리를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뜨거운 형제들`이나 `영웅호걸`이 지금의 화제성을 얼마나 더 지속적으로 이어갈지가 향후 일요 예능의 판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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