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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조광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했던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감독은 12일 오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1일 오후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전 결과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 조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은 전술적으로 2가지의 큰 틀을 바탕으로 준비하고 실험했다"면서 ▲고질적 수비불안과 골 결정력 해소 방안 찾기 ▲신인 포함, 출전선수 전원에 대한 엄정한 평가 등을 언급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생각하는 플레이와 패스의 중요성, 공-수 전환시 적극적인 가담 등을 주문했다"고 밝히며 "어제 경기를 총괄적으로 평가했을 때 2-1로 승리한 결과보다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평균점 이상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구체적인 경기 분석 데이터도 공개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미드필더들의 움직임, 공격수들의 공간 창출 능력 및 득점 찬스에서의 집중력 있는 슈팅 등은 아쉬웠던 부분"이라 밝힌 그는 "수세시 수비수들의 라인 구성이나 협조적인 플레이에도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해외파의 경우 이메일을 활용하고, K리거들은 이메일 및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해당 선수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는 구체적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조광래 감독은 "경기분석 자료가 향후 선수 선발 및 경기 출전 여부 결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 덧붙이며 분석보고서를 마무리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다음달 7일에 열리는 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재소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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