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마쓰자카 상대로 시즌 첫 홈런 쾅!

▲ 추신수. 사진=Gettyim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마쓰자카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29.클리블랜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시즌 1호 홈런을 뽑아냈다.

개막 이후 5경기만에 나온 홈런포. 최근 3경기(15타석)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첫 홈런을 통해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6푼3리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1할로 살짝 올라섰다.

보스턴과 마쓰자카의 기를 꺾어 놓는 의미있는 한방이었다.

1회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보스턴 선발 마쓰자카의 2구째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가운데로 조금 몰리기는 했지만 낮게 제구된 공이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특유의 어퍼 스윙으로 이 공을 걷어올리며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장쾌한 순간이었다.

이후 세 타석에선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병살타와 2루 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타석을 마감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선제 홈런에 힘입은 클리블랜드는 8-4로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이날 패배로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