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범호가 7일 문학 SK전서 3회 홈을 밟은 뒤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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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KIA가 또 한번 부상 암초에 발목이 잡혔다. 이번엔 이범호다.
KIA는 7일 문학 SK전이 끝난 뒤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이범호가 정밀 검진 결과 허벅지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파열된 부위는 두 곳"이라며 "전치 기간은 4주"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범호의 복귀는 빨라야 9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삼성과 1위 다툼은 물론 SK의 추격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범호의 이탈은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이범호는 이날 3회초 1사 2루서 안치홍의 적시타때 홈으로 들어온 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 박기남과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이범호가 홈에서 접전 승부를 예상해 슬라이딩을 시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예상했던 상황과 달라지면서 근육이 갑자기 놀란 것 같다"고 설명했다.
KIA는 최희섭 김상현 김선빈 등 주축 야수 대부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이범호마저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지며 더더욱 힘겨운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