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의 시니어 기자인 제리 크래스닉은 30일(한국시간) ‘미겔 사노와 박병호는 2016년 미네소타 공격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네소타가 1년 전 깜짝 83승을 거둔 전력을 갖추려면 중심타선을 강화해야 한다. 3번 타자 사노와 5·6번 타자로 예상되는 박병호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롭 안토니 미네소타 부단장은 “그들 두 명은 우리 타선에 핵심 구성원이다. 우리는 작년보다 더 많은 점수를 내고 싶고, 내야 한다”고 밝혔다.
크래스닉 기자는 박병호와 사노가 브라이언 도저, 조 마우어, 트레버 플루프, 에디 로사리오 사이를 채워주고, 바이런 벅스턴이 중견수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면 미네소타가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의 성가신 존재를 벗어나 위협적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박병호의 배트 스피드와 손과 눈의 대응력을 확인하고 정상급 우완 투수를 상대로도 박병호를 타석에 내보낼 수 있다고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이어 “위기에 닥쳤을 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시즌 초에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박병호를 보호해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ESPN과 인터뷰서 “솔직히 처음에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환경에 와서 조금 떨렸다. 그러나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선수와 프런트 직원들이 정말 잘 대해준다. 모두가 정말 친절히 나를 편하게 해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