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암호화폐, 내재가치 없다…투자자에 큰 리스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참석…암호화폐 비판
"화폐로서 어떤 기능도 못해…자금세탁 등에 악용돼"
"금융시스템 위협할 수준 아냐…연준 직접규제 일러"
  • 등록 2018-07-19 오전 7:01:29

    수정 2018-07-19 오전 7:28:43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 의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나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제기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주최한 암호화폐 관련 청문회에 출석, “암호화폐는 내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리스크를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가격 버블을 거론하며 “상대적으로 사려깊지 않은 투자자들은 자산 가격이 올라가면 ‘대단하다, 이걸 사야겠다’는 심리로 움직인다”면서 “이는 어떠한 것도 담보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암호화폐는 실제 화폐가 아니며 이를 가지고 화폐가 담당하는 어떤 기능도 할 수 없다”며 “통상 화폐라고 하면 지급결제 수단이 되고 가치저장 수단이 돼야 하는데 암호화폐는 지급결제용으로 널리 쓰이지 못하고 있고 변동성이 커서 가치저장 수단으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암호화폐로 인해 자금을 은닉하거나 세탁하는 일들이 발생하는 만큼 암호화폐가 중앙은행 입장에서도 매우 중대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투자자와 소비자 보호 이슈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파월 의장은 “아직까지 암호화폐시장이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준은 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연준이 직접적으로 암호화폐를 규제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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