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7주 연속 오른 코스피, 한 템포 쉬어갈까

백신 승인과 미국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
주간 코스피 지수 예상치 2700~2800선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유효”
  • 등록 2020-12-20 오전 9:19:08

    수정 2020-12-20 오후 9:48:5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77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국내 일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승인과 미국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연말까지 국내 증시는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연말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이 주목할 만한 이벤트다.

(자료=NH투자증권)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 사이 0.07%(2.12포인트) 오른 2772.1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2782.79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18일 947.24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2002년 3월 22일(943.0) 이후 18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2700~2800선에서, 하나금융투자는 2740~28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승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및 경기 부양책 기대감을, 하락 요인으로는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 및 백신 부작용 노이즈가 꼽힌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논의 중이지만 백신 접종 확대 긍정적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일간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3단계 격상이 논의 중”이라며 “코로나 확산과 거리두기 격상 양쪽 모두 내수소비에는 부정적”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민간 소비는 16.6% 감소하고 국내총생산은 8%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유럽의약품청(EMA)가 오는 21일 화이자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중단할 만큼의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사용 승인한 지난 11일부터 숙박정보 웹사이트 예약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도 있었다.

이에 글로벌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백신 접종 확대는 이를 강화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일 평균 예약 건수는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까지 증가했는데 백신이 빠르게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리라는 기대감을 높이는 소식”이라며 “반도체, 화학, 운송 등 ‘경기회복주’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되 컨택트 주식들의 경우 거리두기 격상 이슈가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조정 후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종목별 순환매 장세…테슬라 S&P 편입 주목해야

연말까지 국내 증시는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코스피 12월 주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증시는 12월 3주차로 접어들며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연말 북클로징을 앞둔 거래량 감소, 마지막 주 예정된 배당락 등 수급을 뒷받침해줄 모멘텀이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이머징 국가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긍정적인 시각, 예탁금 60조원 수준을 유지하는 개인들의 수급 여력을 감안하면 위험자산군의 비중 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오는 21일 테슬라의 S&P500 편입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꼽았다. S&P500 편입 시 인덱스 추종 ETF와 펀드들이 기계적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그간 테슬라 주가의 상승분에 따른 피로감에 실제 편입 이후 단기적 차익실현 매물 압력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하며 관련 전기차 기업들의 센티먼트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발표될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오는 21일 국내 12월 수출입(1~20일까지) 지표가, 22일에는 국내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및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도 소비자기대지수가 공개된다. 23일에는 미국 11월 FHFA 주택가격지수 및 PCE 근원 디플레이터 등이, 24일에는 유럽중앙은행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25일에는 일본 11월 실업률 및 소매판매지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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