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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학폭 논란 후 父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보니

  • 등록 2021-02-16 오전 11:38:48

    수정 2021-02-16 오후 12:51:4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과거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흥국생명 이재영 선수가 아버지인 이주형 익산시청 육상팀 감독에게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행동에 대해 벌을 받는 것 같다. 비판을 받아들이고 앞으로는 정말 바르게 살겠다. 많이 반성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왼쪽부터) 이다영, 이재영 선수 (사진=KOVO)
16일 중앙일보는 이 감독과 이재영이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학폭 논란이 불거 진 날 바로 쌍둥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이재영·이다영이) 울기만 했다. 거기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그래서 ‘마음 추스르라’고만 했다. 며칠 있다가 팀에서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현재 이재영·이다영은 어머니 김경희씨의 세종 집에 머무르고 있다. 김씨 역시 배구선수 출신이다. 김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세터로 뛰었다. 지난해에는 배구협회가 주관한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과거 쌍둥이들의 학폭 가해 사실을 알았다면 가만 두지 않았을 거라 강조했다. 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운동 좀 잘한다고 까불면 안 된다. 지금 (익산시청) 선수들에게도 ‘잘한다고 해서 영원히 잘하는 게 아니라 언젠가는 끝이 있으니 잘할 때 겸손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잘해야 한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이 감독은 “저도 운동을 해봤으니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알지 않나. (피해자들은)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을 거다. 어리니까 말을 못했을 수도 있다. ‘말 못할 고통 속에 살았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이재영·이다영이 진심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한다면 용서하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재영·이다영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흥국생명과 쌍둥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흥국생명은 쌍둥이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배구협회도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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