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브리핑]남양주왕숙 딱붙은 1만㎡ 땅, 감정가 8배에 팔려

지지옥션, 4월 첫주 법원경매동향 분석
남양주 진건읍 땅, 129명 입찰전쟁
  • 등록 2021-04-03 오전 9:30:00

    수정 2021-04-03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LH 직원들의 땅투기 사태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인접한 땅이 법원경매에 나와 뜨거운 입찰전쟁이 벌어졌다.

3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4월 첫째주 법원경매동향을 보면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 소재 임야와 농지(1만353㎡)엔 총 129명이 응찰에 참여했다. 감정가 4억 7637만원인 이 물건은 40억6999만원에 팔렸다. 낙찰가율이 854%에 달한다.

물건은 3기 신도시 왕숙1지구에서 직선거리 약 1.7km에 위치해 있다. 3기 신도시가 개발됨에 따라 도로와 철도(GTX-B, 9호선 연장) 등 주변 광역교통망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보전관리지역에 속한 이 곳은 지난 2월 1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다만 경매로 낙찰받은 사람은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주변 토지가 평당 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매 감정가격이 상당히 낮게 나왔다”며 “이 때문에 상당수의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법원 경매에 나온 경기 남양주 땅(사진=지지옥션)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밀양시 산외면 남기리 소재 공장(건물 1만2957㎡ 토지 1만6177㎡)이다. 감정가(120억4447만원)의 55%인 65억7600만원에 낙찰됐다.

2009년 5월 보존 등기된 지상 2층 규모의 2개동공장과 공장부지, 기계기구가 일괄 경매에 부쳐진 건이다. 주변은 중소규모의 공장이 밀집돼 있다. 중앙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는 밀양IC가 가까이 위치해 있고, 10미터 내외의 도로에 접해 있어 대형차량의 진출입도 문제 없다.

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252건이 진행돼 이 중 854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8.7%, 총 낙찰가는 2410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79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8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7.6%, 낙찰가율은 92.1%다. 서울 아파트는 12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8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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