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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지속" 점친 미 개미들 22% 불과…투심 꺾였나(종합)

AAII 설문…강세장 예측 개미들 비중 22.4%
전주 대비 16.5%P 급락…전례 없는 하락폭
약세장 예측 투자자들 27.2%→39.3% 폭등
"델타, 인플레 우려로 투자자 조심스러워져"
  • 등록 2021-09-17 오전 7:44:49

    수정 2021-09-17 오전 7:44:49

(출처=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증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갑자기 얼어붙었다. 강세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점친 이들의 비중이 22%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조정론이 더 심화할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주간 투자자심리지수 설문조사를 보면, 9월 9~15일 추후 6개월 강세장을 점치는 투자자(Bullish)는 전체의 22.4%로 전주(38.9%) 대비 16.5%포인트 급락했다. 지난해 7월 마지막주인 24~30일 당시 20.23% 이후 거의 1년2개월 만의 최저치다. 강세장 전망의 장기 평균은 38.0%다.

16%포인트가 넘는 낙폭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올해 들어 줄곧 30~50%대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하락 폭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 대신 약세장을 예상하는 투자자(Bearish)는 전체의 39.3%로 폭등했다. 전주 대비 12.1%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9월 마지막주인 24~30일 43.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1년 만에 투자 심리가 가장 쪼그라든 셈이다. 약세장 예상의 장기 평균은 30.5%다.

이에 따라 최근 강세장과 약세장 예상의 차이(Bull-Bear Spread)는 -16.8%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마이너스 폭이다.

이번 수치가 주목 받는 건 9월 들어 뉴욕 증시가 연일 조정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개미들의 투자 심리가 함께 꺾이고 있다는 방증인 것이다. 근래 들어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약세장에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중립 투자자(Neutral)의 비중은 38.3%까지 올랐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관망세로 돌아선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9월 들어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기준 1.08% 하락(4522.68→4473.75)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0.51% 내렸다. 올해 급등세를 이어왔던 기류가 다소 꺾였다.

루트홀드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9월 증시 약세 계절성,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최근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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