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저가매수에 뉴욕증시 반등…환율, 1170원대 초중반 전망

오미크론 공포에도 저가 매수로 증시 반등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 수급여건 주목
  • 등록 2021-12-03 오전 8:12:24

    수정 2021-12-03 오전 8:12:24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 연장과 연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등의 영향에 117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달러인덱스 기준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환율은 역내외 수급 여건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달리 하는 모습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7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55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5.90원)보다 1.00원 오른 1176.90원에 개장할 전망이다. NDF 가격을 반영해 강보합 출발한 뒤 외국인 순매수 연장, 연말 네고 경계, 역외 숏플레이에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공포감이 남아 있음에도 저가 매수 영향에 반등에 성공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83%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면 봉쇄 대신 감시 강화로 정책 가닥을 잡은 점도 증시 반등에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백신 접종 의무화에 힘을 실을 것을 요구했다. 미국 입국 승객들에 대해 출발 24시간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여행 규정을 강화했으나 봉쇄조치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1월 고용자 수가 직전달(53만1000명)대비 57만3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10월 4.6%에서 11월 4.5%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주 세계보건기구(WHO)의 오미크론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되는데 방역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대해 전염성이 높지만 기존 백신 작동할 거라 예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도 일단은 누그러든 분위기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강보합세로 돌아섰고, 달러화도 소폭 오르는 중이다. 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은 0.039%포인트 오른 1.447%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0포인트 가량 오른 96.13을 기록하며 96선에서 오르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 흐름이 이날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날 국내증시는 오미크론 첫 확진자 소식에도 상승하며 강세장을 보였다. 이는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이어진 영향이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전일과 비슷한 규모로 사들였다. 코스피 지수도 전일 대비 1.57% 가량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600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지수도 0.03% 가량 상승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결제(달러 매수)와 네고(달러 매도)가 동시에 나오고 있으나 연말 수출 업체들의 물량이 분위기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은 환율 상단을 누르면서 1170원대 초중반을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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