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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1~2주 전부터 애플 아이폰13 사용자들 사이에서 통화 수신 불량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피해 사례는 통신3사에서 모두 발생하고 있지만, 주로 LG유플러스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커뮤니티 등에서 주로 거론되는 피해 유형은 통화 수신이 오락가락한다는 것, 그리고 전화가 온지 인지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재 중 전화’ 문자메시지만 반복적으로 받고 있다는 사례들이다. 이 같은 문제에 애플은 지난달 17일 iOS 15의 최신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지난 1일 “통신사에 관계없이 일부 단말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수신 불량 문제를 확인했다”며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제조사의 조치와 별개로 금주 중 전용 상담 창구를 개설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폰13 관련 통화 수신 불량 문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통신사 문제가 아닌 스마트폰 제조사의 문제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 측은 이 같은 문제에 여전히 함구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만 커지고 있는 상태다.
국내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그간 OS 제공업체들은 업데이트를 진행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긴밀한 협업이 아닌 , 다소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관행들이 있어 왔다”며 “이 과정에서 통화 끊김이나 먹통 등 오류들이 발생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려면 제조사들과 원활한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