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얼굴 감싸고 쓰러졌지만…1분 만에 다시 일어났다

  • 등록 2022-12-06 오전 7:45:18

    수정 2022-12-06 오전 7:45:1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마스크 투혼’을 벌인 손흥민(토트넘)이 브라질 선수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와 충돌하면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42분 마르키뉴스와 상체를 부딪혔다.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쓰러진 손흥민은 부딪힌 왼쪽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고통을 호소하다 마스크까지 벗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1분 만에 다시 일어나더니 남은 전반전을 소화했고, 후반 경기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브라질 마르키뉴스와 몸싸움 도중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마르키뉴스는 쓰러진 손흥민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다 직접 손으로 일으켜 세워주기도 했다.

앞서 손흥민은 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다가 찬셀 음벰바(마르세유)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안면골절 부상을 당했다.

눈 주위 4군데가 골절된 손흥민은 수술까지 받았고,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에 매진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브라질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1-4로 패했다.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골을 내줬으며, 6분 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손흥민이 6일 카타르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월드컵 16강전 전반에 상대 선수와 상체를 부딪친 뒤 그라운드에 누워 있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어 대표팀은 전반 29분 히샤를리송(토트넘)과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에게 연이어 실점했다.

그러다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 골에 성공했지만, 피파 랭킹 1위인 브라질과의 실력 차를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응원해주신 것에 기대에 미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그래도 선수들, 스태프들 정말 최선을 다해 이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느라 통증이 더 심해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선수들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답했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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