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정신 못차리고 있네요" 전반 중계 말말말

  • 등록 2010-06-23 오전 4:46:08

    수정 2010-06-23 오전 6:40:23

▲ SBS 배성재 캐스터와 차범근 해설위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등이 지금 대성통곡 중입니다.”

한국의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가름할 나이지리아 전을 앞두고 이를 단독 중계한 SBS의 배성재 캐스터는 자신의 긴장감을 등에 땀이 흥건하다며 이렇게 표현했다.

23일 오전 2시50분부터 남아공 더반 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대 나이지리아 전은 경기의 중요성 만큼이나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와 중계를 하는 배성재 캐스터, 차범근 해설위원의 간장감은 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의 전설인 차범근 해설위원도 배성재 캐스터에게 “손에 땀이 안나느냐”며 “이 긴장감이 싫어 은퇴를 결심했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45분 간 진행된 전반전 내내 배성재 캐스터와 차범근 해설위원은 축구의 교본에 들어갈 법한 `어록`들을 쏟아내며 경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도록 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나이지리아 칼루 우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8분 이정수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 우리 아들이 오늘 출전하는데 오른 쪽에서 우체를 잡아주고 중앙으로 크로스를 몇 번 올려줬으면 하네요.(차범근 해설위원)

아들 차두리가 남아공월드컵 한국의 첫 경기인 그리스 전에 이어 나이지리아 전에서도 선발출전하게 되자.

◇ 나이지리아가 선수 개개인으로는 뛰어나지만 우리가 팀으로는 훨씬 앞서 있지 않습니까.(배성재 캐스터)

나이지리아 칼루 우체의 선제 골로 한국이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이 침착하게 반격하기를 기대하며.

◇ 공 연결도 중요하지만 공이 끊겼을 때 그 다음, 그 다음이 더 중요합니다.(차범근 해설위원)

한국의 주장 박지성이 나이지리아 골대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한국의 기성용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려다 실패한 뒤 어떤 후속 플레이도 없자.

◇ 심리적 부담이 없을 수 없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 얘기하며 긴장을 풀어주는 게 중요합니다.(차범근 해설위원)

박지성이 상대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박주영이 땅볼로 골대에서 벗어나게 슈팅을 하자 힘이 너무 들어갔다며.

◇ (나이지리아가) 올라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요(배성재 캐스터)

나이지리아 오바시가 이영표를 막다 반칙으로 경고를 받은 뒤 오바시가 이미 한차례 경고를 받아 16강에 올라가면 경고 누적으로 출전을 하지 못한다며.

◇ 차범근 해설위원이 이정수 선수를 데리고 있을 때도 참 예뻐했었죠.(배성재 캐스터)

이정수가 전반 38분 프리킥을 이어받아 동점골을 넣자.

◇ 지금 정신 못 차리고 있는 나이지리아인데요.(배성재 캐스터)

전반 38분 이정수의 동점골 이후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전반 41분 김정수의 쇄도를 반칙으로 끊는 등 한국의 공세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자.

◇ 사실 공격으로도 그렇게 활발한 편은 아닙니다.(차범근 해설위원)

나이지리아 오바시가 전반 막판 박주영과 몸싸움을 하다 쓰러진 뒤 배성재 캐스터가 `공격은 괜찮지만 수비는 약점이 있다`고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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