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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FC서울(감독 넬로 빙가다)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인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강원FC(감독 최순호)와의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정조국은 21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맞대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태어난 아기를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꼭 골을 넣고 싶었다"면서 "내 인생 최고의 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조국은 강원을 맞아 1-1로 무승부를 기록 중이던 후반21분 하대성의 패스를 득점포로 연결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나 하루 전(20일) 아내 김성은씨가 건강한 아들을 출산한 직후 그라운드에 오른 상황이라 정조국의 득점포는 더욱 값졌다.
이어 "오늘이 내 축구인생에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자랑스런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5일에 열릴 전북현대(감독 최강희)와의 포스코컵 결승전에 대해서는 "지난 2006년 이후 서울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일이 없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에둘러 표현했다. 정조국은 "우승에 대해 너무나 목이 마르다"면서 "반드시 우승컵을 안고 서울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누구든 '정조국을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에 대해 수긍할 수 있을 때 떳떳이 실력으로 대표팀에 재발탁되고 싶다"고 덧붙여 더욱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정조국은 오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의 포스코컵 2010 결승전에 출전해 빙가다호 출범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