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사단` 엔트레인, 전력질주가 시작됐다(인터뷰)

  • 등록 2012-07-17 오후 3:17:10

    수정 2012-07-17 오후 3:17:10

엔트레인(사진=미디어라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벼랑 끝에서의 방황을 끝마쳤습니다. 이제 제대로 달려야죠.” 그룹 엔트레인(N-Train, 소울제이·상우·정균·승현·유진)의 전력질주가 시작됐다.

엔트레인이 새 싱글 ‘아윌 포겟 유(I’ll forget you)‘를 최근 발표했다.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5월 발라드곡 ‘울면서 울어(One Last Cry)’로 데뷔한 이들이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화려한 일렉트로 사운드를 무장한 채 돌아와서다. 1년 2개월 만이다. 2~3개월 단위로 신곡을 들고 나오는 요즘 여느 아이돌 그룹과 달리 공백기가 꽤 길었다.

“마음은 폭주 기관차 같았죠. 컴백이 미뤄질수록 ‘이대로 팀이 와해되는 것은 아닌가’ 싶었거든요. 하지만 깨달음도 컸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한계를 극복한 소중한 시간이 됐어요.”

엔트레인은 보컬·퍼포먼스를 단단히 다졌다. 소속사 선배 가수인 김건모의 콘서트 게스트로 활약하며 경험도 쌓았다. 오랜 기간 철저히 준비한 만큼 무대에 다시 선 멤버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경쟁이 치열한 가요계에서 언젠가는 사라질 ‘그저 그런’ 아이돌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김건모·박미경 선배처럼 오래 음악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돼야죠.”

힘들었던 시기, 이들에게 큰 힘이 된 건 역시 팬들이다. “활동이 없으니 다 떠났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데뷔 1주년(5월26일) 때 국내외 팬들이 선물과 축하 동영상을 CD에 담아 보내주셨어요. 정말 눈물이 주룩 흘렀죠. 우리가 우리만의 팀이 아니라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엔트레인(사진=미디어라인 제공)
팬들 못지않은 엔트레인의 든든한 후원자는 가요계 ‘미다스의 손’ 김창환 프로듀서다. 일렉트로하우스, 펑키, 소울 등 여러 장르에서 탁월한 감각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그는 엔트레인의 음악 스승이다. 가요계가 엔트레인을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덕분에 이들은 국내서뿐 아니라 일본과 아시아 시장에서 이미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일본 쇼케이스 공연을 통해 ‘제2의 동방신기’, ‘가장 라이브를 잘하는 한국 아이돌 그룹’ 등 칭찬 세례를 받기도 했다.

“영광이자 과찬이시죠. 데뷔 때 동방신기가 ‘롤 모델’이라고 했더니 그런 수식어가 붙었어요. 화음과 가창력 위주의 모습을 먼저 보여드린 결과인 것 같아 기분이 좋긴 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겠습니다.”

엔트레인은 “반대로 억울한 점도 있다”고 했다. ‘가창력이 뛰어나면 비주얼(외모)이 좋지 않다’거나 데뷔곡이 발라드였던 탓에 ‘성격이 우울해 보인다’는 대중의 편견이 그것이다. 엔트레인은 “우리 입으로 직접 얘기하기 그렇지만 한마디 꼭 해야겠다”고 했다. “우리도 꾸미면 괜찮습니다.”

엔트레인은 오는 9월 ‘아껴 둔’ 미니앨범을 발매한 뒤 10월 일본 도쿄서 2500석 규모의 콘서트를 연다. 일본서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이들의 인기는 이례적이다. 결코 자만심은 없다. “사실 한류 열풍 덕을 본 점이 있겠죠. 그래도 분명히 더 큰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로 생각해요. K팝 팬이 아닌 진짜 엔트레인 팬으로 만들 자신 있어요. 하하.”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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